l 여행기간: 2011. 8. 6 ~ 8. 11 (6일간)
Ø 1일: 집 – 부산
Ø 2일: 부산 – 순천 – 전주
Ø 3일: 전주 – 남원 – 순천
Ø 4일: 순천(시티투어)
Ø 5일: 순천 – 보성 – 광주
Ø 6일: 광주 – 담양 – 광주 – 집
l 여행인원: 2명
l 여행상품: 코레일 내일로 기차상품
l 여행경로
Ø 서울역 – 부산 – 전주 – 남원 – 순천 – 보성 – 광주 – 담양 – 서울역
2011년 무더운 8월, 내일로 기차여행을 친구와 다녀왔어요^_^
여행중에 더위란 더위는 다 먹고 온 것 같네요..ㅋㅋ..
서울역에서 새벽 7시 KTX를 타고 부산역으로 향했습니다. 부산역에는 9시 반쯤 도착했어요. 아.. 여기가 부산이구나! WOW!
아, 내일로 티켓을 이용한다면 KTX 2회를 50%할인받아 이용할 수 있으니 꼭 KTX티켓 끊으실때 내일로 티켓 제시해서 할인받으세요!
부산역에 도착했는데 너무 배가 고팠어요. 그래서 부산역 근처에 있는 본전돼지국밥이라는 식당에 가서 돼지국밥을 시켜먹었습니다.
돼지국밥을 처음 먹어봤는데,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게 너무 맛있습니다. 특히 저 부추무침이 너무 맛있어요. 돼지국밥에 밥 말으시구 한스푼 크게 뜬다음 부추무침을 올려 드셔보세요, 굿입니다요! 아래쪽은 김치에 당근이 있고 양념색도 짙고 맛도 강합니다. 당근이 들어간 김치를 태어나서 두 번 먹어보는데요, 처음엔 제 입맛이 아니다 싶었는데.. 국밥과 함께 먹으니 맛이 좋습니다.^^
식당은 부산역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가서 골목 안으로 조금만 걸어가시면 보입니다.
40계단을 보러 찾아가봤어요.
국제시장, 깡통시장을 돌고 돌고 돌았습니다.. 처음에는 돌면서 이쁘고 독특한 옷들이 너무 싸서 제 눈과 마음이 홀라당 홀라당 넘어가려고 했어요.. 결국 넘어가서 티셔츠와 반바지를 구입했지요.. 중고 가방들도 파는데 마음에 드는게 많아 그냥 발걸음을 옮기기가 힘들었습니다.
씨앗호떡이 너무 먹고싶었어요.. (우리가 음식을 맛보러 여행을 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안들수가 없었어요 ㅋㅋ) 시장들을 돌고 돌고 돌고.. 패션거리를 돌고 돌고 돌고 돌아도 나오지 않았어요.. 급기야 스마트폰으로 씨앗호떡파는 곳을 검색해 돌아다녀도 나오지 않았어요.. 너무 더워서 음료만 냅다 사먹었어요.. 진짜 너무 더워서 땀샤워를 할 수 밖에 없었네요..
씨앗호떡어딨어.....................
위로 올라와 보니 자갈치 시장이 보입니다!
자갈치시장에 들렀으면 회를 사먹어야 했는데, 저와 제 친구는 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회를 사먹지 않았어요. 회가격도 잘 모르는데, 분명 회를 사먹었으면 저희는 호갱님이 되었겠지요..
자갈치시장 안을 지나 후문으로 나오면 이렇게 바다가 보여요. 잠시 앉아 바다를 보며 쉬었다 갑니다.. 씨앗호떡을 꼭꼭 먹어보기위해 자리를 박찹니다..! 자갈치 시장, 국제시장의 그 큰 거리를 거의 3번을 왔다갔다합니다. 어딨어! 어딨어! 어딨어! 씨앗호떡!!!! 짜증이 밀려옵니다..ㅠㅠ
드디어 씨앗호떡을 맛볼 수 있게 되었어요^o^
기름에 튀긴 빵을 가위로 가운데를 잘라 씨앗을 뜸뿍 넣어주십니다~
드디어 먹어보네요 ㅠㅠ..ㅋㅋㅋㅋㅋ 씨앗호떡을 맛보기 위해 줄서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1인당 1개씩(1000원) 밖에 안팔더라구요. 일하시는 분이 3명이 계시는데도 바빠서 호떡사는 사람이 알아서 돈통에 지폐넣고 거스름돈을 챙겨야 했어요ㅋㅋ
씨앗호떡의 맛은.. 완전 판타스틱한 맛은 아니였지만! 흔히 맛볼 수 없는 맛으로 맛있는 편이였답니다~
아직 먹어보시지 않으셨다면 한번 드셔보세요^^!
이미 전에 제가 참 안좋아하는 카페ㅂㄴ에 가서 맛없는 아메리카노(친구는 블루베리주스)를 드링킹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더워서 용두산 공원 입구 근처에 있는 카페 Caffe One+One에 가서 모히토와 망고주스를 마셨어요~ 여기 음료가 1+1이예요! 2개중 높은 가격 하나만 계산하면 되요. 음료 맛이 너무 좋아요 가격도 싸구 짱짱!
부산타워를 이용하진 않았어요.
<제 12회 부산 국제락페스티벌>
저희가 부산을 첫 여행지로 잡은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이 락페스티벌 때문이였어요! 저는 부산국제락페스티벌이 신생 락페인줄 알고 굉장히 기대를 안했어요.. 우리나라 락음악도 잘 안들은지 꽤 되서 이제는 어느 밴드의 음악이 괜찮은지도 몰라요.. 그래서 락페를 한번도 가보지 않은 제 친구에게 보니까 별로일 것 같은데 그냥 락페라는 게 이렇구나 분위기가 이렇구나만 느끼자라고 하면서 한 6시에가서 8시까지만 있다가 광안리 해수욕장과 해운대 해수욕장의 멋진 야경을 보러가자고 했지요...
아.. 부산락페야 무시해서 미안해! 정말정말 미안해! 너가 12살이나 먹은 락페였다니 미안해! ㅎㅎㅎㅎ 아 정말 신나게 즐겼어요. 특히 무대 오른쪽에 소방차가 있길래 뼈대만 앙상한 무대에서 혹시 불이 날까 싶어서 대기하고 있는건가 했는데, 그게 아니라 서비스 차원에서 아주 장난아니게 물을 저희에게 뿌려주시더라구요^^; 가뜩이나 이날 비도 왔어요.. 여기저기서 물병에 남아 있는 물도 뿌리네요^^;
아주 그냥 물에 온몸이 흠뻑 젖었어요!
안녕바다와 에브리싱글데이 노래 너무 좋았어요! 킹스턴루디스카는 저에겐 조금 아쉬웠구요. 크라잉넛은 즐기는데 미친듯이 즐기고 싶었지만 너무 힘들었어요 ㅜㅜㅋㅋ 이미 아침부터 이리저리 걷기만 해서 심신이 지쳐있는 상태라 더 놀기가 힘들었어요.. 시간상 Mongol800과 부활의 공연은 못봤네요.. 부산시장님께서 개막식 선언을 하는데 공연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노래해 노래해라며 소리를 질렀는데 너무 웃겼어요 ㅋㅋㅋㅋㅋ 사실 저는 내일 피아공연이 너무 보고싶었어요..!! 하지만 여행 계획 상 그럴 수가 없어서 아쉬움을 뒤로한 채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향했어요.
부산국제락페스티벌에 가시게 되면 먹을 거리를 미리 사가지고 가세요. 음식파는 부스들 가보면 가격이 너무 비싸요.. 맛도 없어요.
▲광안리의 밤바다
역시 밤바다는 참 매력있네요. 밤인데도 사람이 많아요. 숙박시설은 광안리 바다가 훤히 보이는 찜질방을 이용했어요. 성수기라 요금을 좀 비싸게 받더라구요. 시설규모가 작고 사물함크기가 작았어요. 좋았던건 바다가 훤히 보인다는 점 밖에는 없었던 것 같아요.
아침에 태종대와 해운대와 동백섬을 가기 위해 일찍 일어났어요.. 이때 태종대 일대가 비가 많이 와서 도로들이 많이 유실되어서 결국 태종대는 포기했구요. 해운대와 동백섬만 갔다왔어요. 아, 이때 제가 핸드폰 밧데리가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동백섬먼저 들렀는데 너무나 마음에 드는 곳이네요! 엄청 거센 파도가 큰 바위들을 때리는데 정말 멋졌어요! 다만 바닷물이 끈적한 미스트가 되어 얼굴에 뿌려주네요...ㅠㅠㅎㅎ
순천에 가기위해 시간이 없어 가기로 예정했던 옵스빵집은 포기해야 했어요. 기차를 타고 이동을 하는데 저와 제 친구는 너무 당연하게 기차타기 위해 부산역으로 가야 될거라고 생각했어요. 아무생각없이 역들을 지나고 있는데.. 제가 좀 시간이 촉박한 것 같아서 여기에서 갈아타자고 친구에게 제안하는데... 아 기차타려면 부산역이 아니라 부전역으로 가야된다!!!!!!! 오.. 다행히 부전역을 지나지 않아서 지하철 갈아타지 않고 3~4개의 역을 지나 부전역으로 왔어요. 하마터면 기차 놓칠뻔했어요..ㅠㅠ 다음 기차 타려면 6시 기차라서 5시간이나 부산에서 시간을 때워야 했기에 예정했던 1시 기차를 꼭 타야만 했어요!
제 뒷자리에 여자아이가 앉았었는데요, 앞으로 아장아장 걸어나오더라구요. 그러더니 내 왼쪽에 있던 부채가 맘에 들었는지 그 초롱초롱한 큰 눈으로 제 부채를 쳐다보는데.. 관심을 보이며 부채를 쥐어보더니 나중에는 제 부채가 너무 좋은지 입으로 쪽쪽 빨더라구요..ㅠㅠ
제 부채는 아이의 침으로 범벅이 되어버려서 그냥 아이 가지라구 줫어용.. 아이 잼있으라구 종이로 피아노 접어서 줬는데 별로 였나봐요..
종이학을 접어서 줬는데도 (접는 방법이 기억이 안나서 친구에게 물어보면서 접어봤어요~) 별로인지 한번 만지더니 버리네용..ㅋㅋ
나중에는 가면서 제 친구의 부채도 가져가 버렸어요.... 주지도 않았는데..ㅠㅠㅋㅋㅋㅋ 우리의 한개 남은 부채를.. 앜ㅋㅋ..... 안....뇽... 귀여운 여자아이야^^
거의 5시간을 걸쳐 순천역에 도착했어요. 날씨가 심상치 않네요..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추천해준 순천역 근처의 몇군데의 한정식 집중에 한 곳인 알선식당을 찾아갔어요!
아.... 짜요.. 진짜.. 너무 짜네요. 소금반찬.. 소금생선구이.. 소금나물.. 맛이 정말 없었어요.. 제육볶음마저도 너무 달기만 하구.. 이게 뭔가요.. 친구와 짜다는 말만 연달아 하며 억지로 입에 밥을 넣어요.. 밥을 다 먹고 아무말도 없이 그냥 계산하고 나왔어요..
어떻게 여기가 맛집인가요..
밥도 맛없이 먹었는데, 비가 폭탄처럼 쏟아져요.. 우산을 썼는데도 비가 안으로 마구 들어와 제 옷과 가방을 적시네요..ㅠㅠ 편의점으로 후다닥 들어가서 우비를 구입하려니 다 나갔대요.. 순천역으로 빨리 이동해서 역안의 편의점에서 우비와 슬리퍼를 구입했어요.
원래 여행 계획에 따르면 여수로 이동했어야 했는데요. 이 때 태풍이 아래지방을 강타해서 도저히 여수로 갈 엄두가 안났어요. 분명 내일 비를 엄청 맞으며 여수 시티투어를 할께 뻔했거든요.. 결국 여수를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고민고민하다가 제가 2번정도 갔던 전주가 생각났어요. 그래서 전주에 가서 자고 다음날 전주한옥마을 일대와 남원의 광한루와 춘향테마파크를 가보기로 했어요! 갑작스러운 일로 인해 여행 일정을 급하게 바꾸는 일도 생기고.. 여행의 재미가 이런거겠죠?^^ 이렇게 여행의 2일이 채워졌답니다~
부산은 참 볼 것도 먹을 것도 많은 곳 같아요!
저는 여행계획을 맞추느냐구.. 날씨도 따라주지 못해서 부산의 여러 명소들을 가보지 못했어요.
시간이 된다면 다음 번에 꼭 한번 더 가볼 계획이랍니다!
추천 장소
- 국제시장, 깡통시장 일대 : 쇼핑하기 좋아요!
- 자갈치시장 : 해물을 좋아한다면!
- 광안리 해수욕장
- 해운대 해수욕장 + 동백섬 산책 코스
추천 음식
- 본전돼지국밥의 돼지국밥
- 씨앗호떡
- Caffe One+One
추천 축제
- 부산국제락페스티벌 (매년 여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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