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는 물에 5분 정도 소독(?)하고 Small을 착용해보았다. 여러번 넣는 것에 실패를 하다가 네이버에서 '생리컵 넣는 법'으로 검색해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한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한 번에 넣을 수 있었다.
나처럼 생리컵 처음 사용자라면 C폴드보다 펀치다운폴드법을 추천한다.
다리를 최대한 벌리고 생리컵을 위쪽 방향이 아닌 45도 방향에서 넣는데 밀어 집어 넣으면 조금 들어가는데 계속 한 손가락이라도 사용해서 쑤욱 밀어 넣어야 한다. 처음에는 넣고나서 안에서 소리가 났다. 자리를 잡고 실링이 된 것 같은데 이걸 제대로 넣은 건지 실링이 잘 된건지 전혀 파악이 되질 않아 조금 당황스러웠다. 여러 영상이나 그림, 설명글에서 본 대로 손가락을 넣어 잘 자리를 잡았는지(?) 확인을 하면 된다고 하는데 월경컵이 들어갔어도 손가락 하나 넣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들었다. 가까스로 꼬리부분을 잡고 살살 땡겨보았다. 잘 착용이 된 것 같았다.
월경컵이 자리를 잡으면 큰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아빠다리자세나 앉을 때마다 약간의 아주 살짝의 압박감이나 아주 약한 이물감이 느껴지긴 했다. 처음 사용 시 걷거나 누워있거나 하면 불편함, 이물감 등은 크게 없었다. 매우 괜찮다고 느껴졌다. 처음에 소변을 볼 때는 아무런 불편함이나 아픔이 느껴지지 않았다.
약 2시간 정도 착용 후 빼보기로 마음 먹고 빼려는데 깊게 들어가 있어서 빼기가 매우 힘들었다. 어떤 자세를 하고 빼야할지도 매우 난감했다. 손가락을 넣어서 stem 부분을 잡고 빼면 된다는 데 손가락을 넣기도 매우 힘들고 넣어도 꼬리부분을 잡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였다. 결국 또 인터넷에 빼는 방법을 검색해서 케겔운동? 대변보듯이 아래로 힘을 주었다. 그러면 생리컵의 꼬리부분이 질 입구 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그러면 그때 두 손가락으로 stem부분을 잡고 살살 아래로 생리컵을 내려보낸다. 그러면 생리컵이 조금씩 더 내려오는데 그 때 생리컵 옆부분을 꾸욱 눌러서 실링을 된 부분을 빼주려고 노력한다. 손가락을 질 안에 넣는 것도 힘든데 생리컵 아래 부분 스템의 윗 부분을 잡는 것도 나는 매우 힘들었다. 그리고 생리컵이 얼추 내려오면 손가락으로 생리컵을 눌러 잡으며 빼내야 하는데 이 때 절때 살살 빼서는 안된다. 뺄때는 꽉 잡고 빨리 확 빼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모르고 천천히 뺐는데 진짜 너무 아팠다..ㅠㅠ
유투브에서 생리컵 넣는 것을 설명해주는 영상들을 보면 매우 넣고 빼기가 수월한 것처럼 나오는데... 처음에는 절대 만만하게 보면 안된다. 진짜 넣는 것도 처음엔 힘들지만 뺄 때는 진짜 더더 힘들다..
넣고 빼는 것이 진짜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헬이다.
처음 사용하는거라 그런건지 여러번 실패하고 성공하고 그런건지 질입구가 너무 아팠다. 다시 넣으려고 시도했는데 너무 아파서 못하겠더라. 그래도 좀 있다 다시 시도해서 여차여차해서 넣긴 했는데 처음보다 이물감이 좀 더 느껴졌고 (걸을 때 마저도.. 제대로 안 들어갔나.. 아니면 이 날 내가 너무 컨디션이 안 좋긴했는데 그래서 그런건가) 소변보는 데 너무 아팠다. (아마 내가 전에 신우신염으로 고생한 적이 있는데 혹시 방광에 압박을 크게 받은 건 아닌가 싶다)
넣고 빼는 것이 너무 헬이고, 이번 주기는 이상하게 생리를 한다고 말하기가 무안할 만큼 피가 나오지도 않았다.. 그래서 더 이상 생리컵을 착용하지는 않았다. 저번 달에 비해 생리양이 너무 심하게 줄어들었다. 생리대 때문인건가....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
넣고 빼는 것이 진짜 너무 힘들고 질입구가 너무 아픈데도 자꾸 생리컵이 생각나는 이유는 아무래도 생리대에 대한 불신이 크게 자리잡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너무 아픈데도 어떻게 해서든 생리컵이 나에게 잘 맞았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근데 두번째 착용 시 소변을 봤을 때 너무 아파서 계속 사용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면생리대를 사용하자니 빨고 말리는 그 번거로움을 도저히 내가 감당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일회용 생리대 현재 마음에 드는 것도 없고, 괜찮은 것이 눈에 들어와도 품절이거나 가격이 너무 비싸고... 자주 여러개 엄청난 갯수를 사용하는 건데 왜이리 가격이 비싼 건지..... 그렇다고 몸에 안전한 것도 아니였으니...... 진짜 너무 화가난다. 그 동안 내 몸의 잘못이라고만 탓해왔는데 생각해보니 생리대 때문에 이런 것일수도 있다는 것이니.... 하..
두번째 주기 생리컵 사용후기를 작성했다.
#정말 쉬운 플뢰르컵(Fleurcup) 생리컵 월경컵(Menstrual cup) 주문 방법 (생리컵 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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