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기 나의 일상 2017. 11. 8. 비우기 - 잡담과 과거 기록 블로그에 글 하나 올리는 게 이렇게 귀찮고 힘들고 손이 많이 가는 것이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내가 참 잘 안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참 뭐랄까. 처음 의도와 마음과는 참 너무나도 다르군. 그냥 인정한다. 나는 블로그에 글 하나 올리는 것도 귀찮고, 내가 아는 사람이든 내가 모르는 사람이든내 잡담과 내 보잘 것 없는 글솜씨를 공개하는 것이 부끄럽고.. 그리 익숙한 경험은 아니여서 그런건지 쉽게 포스팅을 잘 못하겠다. 내 공개일기장인 블로그에 이렇게 가끔이라도 이런저런 얘기나 쓰는 것만해도 어디냐 싶다. 블로그 열심히 하시는 분들, 특히 자유여행관련 정보 포스팅하는 분들 너무 너무 대단하신 것 같다. 내가 이번에 도움을 참 많이 받았다. 너무나도 대단하신 분들이다. 나도 그런 좋은.. 나의 일상 2017. 11. 4. 나의 메이크업과 화장품 이야기3 화장품도 줄이고 있다. 예전에 막 사놓고 버리지도 않고 오랫동안 사용하지도 않았던 화장품들과 어울리지 않는 색상의 화장품들을 모두 정리했다. 나는 예전에 퍼스널 컬러 컨설팅을 받았다. 그래서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색상의 화장품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서 크게 안타까워하지 않고 정리가 가능했다. 정말 필요하고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화장품만 사용하기 위해서 퍼스널 컬러를 아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보니 내가 화장을 잘하지는 못해도 화장과 아름다움에 관심이 참 많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낀다. 여러 시도 끝에 나에게 잘 맞고, 내가 사용하기에 편하고 익숙한 방법들을 찾았기에 이제는 크게 새로운 화장품에 도전하지 않는 편이다. 남들이 다 좋다고 꼭 사야 된다고 광고하는 화장품들에 쉽게 팔.. 나의 일상 2017. 11. 3. 나의 메이크업과 화장품 이야기2 화장품 구입에 대한 변화도 있고, 화장품을 줄이면서 생긴 변화도 있다. 나는 기초화장품은 스킨, 젤 형태의 모이스처라이저+에센스로 끝낸다. 이 3가지가 나에게 딱이다. 딱 스킨하고 모이스처라이저 2개로 끝내보고 싶어서 해봤는데 그건 안 맞았다. 기초 3가지면 전에 비하면 많이 줄었든 거다. (보통 기초에 클렌징도 포함되는 것이 맞다고 하는데 나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클렌징 단계를 제외한 피부 보습 단계를 말하고 있다.) 추가로 전에는 1~2에 한 번씩 피부가 건조하지도 않고 당기지 않아도 꼭 해야 좋다는 생각 때문에 마스크팩을 했었는데 요즘엔 딱히 피부가 건조하지도 않고 땅기지도 않아서 마스크팩 안 하고 두달을 넘긴 적도 있다. 마스크팩은 정말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꼭 필요하진 않고 그냥.. 나의 일상 2017. 11. 2. 나의 메이크업과 화장품 이야기 막 20살이 되었을 때 예뻐지고 싶었다. 예뻐지기 위해서 화장을 잘하고 싶었고 피부도 고왔으면 싶었다. 일명 비싼 백화점 화장품들만이 내 피부를 이쁘고 건강하고 하얗게 만들어주는 최고의 것이라 믿었던 적이 있었다.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생각을 해보니 비싼 것이 최고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그 브랜드 제품이 최고라고 말을 많이 들었고, 인터넷에 좋다는 글이 많았다. 무의식중에 광고에 현혹되었을 수도 있었겠다. 사실 그런 브랜드들의 화장품을 쓰면 뭔가 있어(?) 보인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그 브랜드들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현혹되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 제품을 소유하고 사용함으로써 나도 그 CF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델처럼 변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 나의 일상 2017. 11. 2. 엄마의 작은 변화 2주 전에 있던 일이다. 엄마가 갑자기 좀 있다 냉장고 정리를 할 건데 도와달라고 하셨다. 냉장고에 있는 것들을 모두 다 버려버릴 것이라고 하셨다. 나는 믿지 않았다. 왠일인가 싶었다. 엄마가?? 어차피 몇 시간 뒤 귀찮아서 안 한다고 말하실 것이 뻔하기 때문이였다. 역시 몇 시간이 지나도 엄마가 냉장고 정리를 하려는 기미가 안 보이시길래역시..라고 생각하면서 엄마에게 떠보았다. "엄마, 냉장고 정리 안해?" 엄마는 누워서 심드렁하게 말했다. "아, 안할래." 속으로 '역시..'라고 생각했다. 몇 시간 뒤 슬쩍 냉장고 청소 언제할거냐고 '도와줄까?' 하며 지금 냉장고 가서 음식 다 꺼낸다고 말했다. 엄마는 무슨 다 꺼내냐고 칸마다 꺼내서 정리하면 된다고 하셨다. 나는 아니라고 그렇게 하면 제대로 정리 안.. 나의 일상 2017. 10. 29. 옷 중간점검: Yay! 드디어 상하의 88개로 줄이다! 많은 사람들이그렇겠지만 나는 항상 옷장에 옷은 많은데 항상 입을만한 것이 없었다. 아침마다 입을게 없다고 불평불평.. 옷좀 사야겠다고.. 그렇게 옷을 또 사면 역시 옷장엔 분명있는데 또 입을 게 없다의 무한루프... 그래서 옷을 비우기 시작했다. 미니멀리즘을 알기 전부터 옷에 대한 고통과 스트레스가 항상 있었고 내가 더 이상 사이즈가 작아서 입지 못하고, 맘에 들지 않아 버리고 싶어도 엄마가 그걸 왜 버리느냐 타박하시고 못 버리게 하기도 해서.. 눈치가 보여서 못 버리고 있던 옷들도 참 많았다. 몇년 전 중학생,고등학생때 입던 옷도 가지고 있던 나는 정리 정돈에 대한 책들을 좀 읽어보고(그때는 미니멀이라는 도서를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안 입는 옷들을 사과상자에 쳐박아두고 하다 마음으로 굳게먹고 거의 .. 나의 일상 2017. 10. 28. 컴퓨터 파일 비우기 집에 있는 XP버전 데스크탑에는 언젠가 보려고 나뒀던 영상 파일들이 많았다. 대부분은 여행관련 영상이다. 나의 예전 꿈 중 하나는 세계여행을 하는 것 이였다. 세계의 여러 곳곳을 여행다니면서 여러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고 싶은 로망이 있었다. 나름 관심도 많은 편이였지만 여행 자금 부족 및 상상만 했을 뿐 구체적인 행동 실행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정확히는 생각만 했을 뿐 행동하지 않았다. 그래도 관심은 많고 적어도 기본적인 정보는 알아야겠다 싶어서 언젠가 봐야지하고 여행 관련 동영상들을 야금야금 모았던 것 같다. 야금야금 모았던 파일들이 이제 엄청나게 많아졌으나 난 여전히 가지고만 있을 뿐 몇 년이 지났는데도 보지 않고 있었다. 아마 그 수많은 파일들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로 이미 나는 그 곳에 대한.. 나의 일상 2017. 10. 27. 주변의 작은 변화 지난 주인가 지지난 주 쯤 갑자기 엄마가 넌지시 이불정리를 하시겠다고 말을 하셨다. 그래서 그럼 지금 당장하자고 도와줄 수 있다고 말하니 지금 말고 몇일 뒤 한가할 때 하자고 하신다. 알겠다고 했는데 말만 하고 정작 실천을 잘 안하신다는 것을 알기에 말만 한 번 뱉어보신 거겠거니 했다. 몇일 후 안 바빠 보이시길래 내가 도와주겠다고 옷장 정리하자고 했더니 몸이 힘들다고 안 한다고 하신다. '역시, 말 뿐이시군.' 하고 몇 일이 지났는데 아침에 정말 이불 정리를 할거라고 하신다. 오... 드디어 정말?! 정말 우리는 이불 정리를 시작했다. 이불장에는 여러 이불이랑 베개가 꽉 차있고도 더해서방에 겨울에 사용하고 빨래를 해놓았지만넣지도 못하고 있었던 이불들 여러개들이 너저분히 구석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 이전 1 2 다음